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총 25억927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조 후보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내달 8일 진행될 전망이다.
22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 자료에 따르면 조 후보자 본인 명의 재산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18억1600만원)와 예금(3억4551만원), 증권(44만원), 2017년식 싼타페 등 21억7438만원 규모로 나타났다.
연구원 신분인 장남 조모씨(34)는 독립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재산공개를 거부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달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채택한다. 예정대로라면 다음 달 8일 인사청문회가 진행된다.
조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3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1979년부터 퇴임 전까지 통상외교 전문 외교관으로 일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2016년 경제·다자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2차관을 지냈고, 2016년 주유엔 대사로 임명돼 2019년까지 재직한 후 퇴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