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부 간 포괄적 경제 분야 대화체인 고위경제협의회가 약 8년 만에 개최됐다.
양국은 21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오노 게이치(小野啓一) 일본 외무성 경제담당 외무심의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제15차 한일 고위경제협의회를 개최했다.
특히 양국의 교역·투자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한일 협력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제반 분야에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오노 심의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양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새로운 과제와 기술에 대한 대응 등 파트너로서 협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측은 각자의 경제안보 분야 대응과 추진 방향에 관해서도 설명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강재권 조정관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공유하는 한국과 일본의 역내, 글로벌, 다자 무대에서의 협력과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