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대주주 양도소득세 완화 논의가 다시 대두되며 투자자들이 불확실성 해소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가 양보합세로 출발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16포인트(0.62%) 내린 2598.1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598.37에 개장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40%), SK하이닉스(-0.71%), LG에너지솔루션(-1.04%), 삼성바이오로직스(-0.42%), 현대차(-0.45%), 포스코홀딩스(-0.40%), 기아(-0.11%), 네이버(-0.91%), LG화학(-0.99%) 등 10위권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65포인트(-0.31%) 내린 860.3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855.76에 출발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0억원, 기관이 45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81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47%), 에코프로(-1.65%), 포스코DX(-0.78%), 엘앤에프(0.81%), HPSP(-0.85%), 셀트리온제약(-1.09%) 등이 하락세다. HLB(1.19%), 알테오젠(1.65%), JYP Ent.(1.44%) 등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회 2024년 예산안 합의 보도에 대주주 요건 완화 결정 기대감 역시 고조됐다”며 “26일 이전에 최종 결정이 나올 시 최근 강세 보였던 신규상장주, YTD 수익률 상위 종목 중 최근 일주일간 낙폭이 컸던 종목들에 자금이 쏠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과거 대주주요건이 2016년 25억원, 2018년 15억원이었던 것을 감안 시 현실적으로 20~30억원 선에서 결정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금액에 상관없이 확정이 나면 불확실성 해소 요인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