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년 만에 한국 돌아온 안중근 의사 유묵…19억5천만원에 낙찰

2023-12-20 11:02
  • 글자크기 설정

국내 경매서 거래된 안 의사 유묵 중 최고가

안중근 의사의 유묵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 사진서울옥션
안중근 의사의 유묵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 [사진=서울옥션]
 
환수의 의미를 가진 작품으로 관심을 받았던 안중근 의사의 유묵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龍虎之雄勢豈作蚓猫之態)가 19억5000만원에 낙찰되며, 국내 경매 사상 안중근 의사 유묵 최고가를 기록했다.
 
서울옥션은 20일 “전날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경매에서 안중근 의사가 1910년 3월에 쓴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 유묵이 19억5000만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이 작품은 ‘용과 호랑이의 용맹하고 웅장한 형세를 어찌 지렁이와 고양이의 모습에 비견하겠는가’라는 문구의 의미와 함께 사형을 앞둔 시기임에도 당당하고 시원한 필치가 돋보여 출품된 이후 소장가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일본 교토에 소재하고 있었던 작품이 국내 소장가에게 낙찰됨에 따라, 안 의사의 유묵이 110여년 만에 국내로 온전히 돌아오게 됐다.
 
서울옥션은 “이전 안 의사 유묵 중 경매 낙찰 최고가는 2018년 서울옥션 경매에서 낙찰된 ‘승피백운지우제향의’(乘彼白雲至于帝鄕矣)의 7억5000만원이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앤디 워홀의 ‘달러 사인’이 6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제176회 미술품 경매’ 낙찰 총액은 52억7430만원, 낙찰률은 68%를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