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베트남 호찌민시가 경제협력을 비롯해 다양한 협력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18일 비뉴스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호찌민시 인민위원회의 판 반 마이 위원장은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를 만나 호찌민시와 충청북도 간 우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선적으로는 무역과 투자 지원 확대를 포함한 경제 분야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농업 생산 분야 경험 및 스마트 생산 기술 교환 △양측 대학 및 고등학교 간 협력(연구원 교류, 교육 및 문화 교류를 위한 관리자 파견 등) △각 기업들 간 항공·스포츠·관광 등 분야 협력 활동 여건 조성 등이 함께 포함됐다.
판 반 마이 위원장은 한국 경제 발전에 있어 충청북도의 역할과 위치를 높이 평가하며, 호찌민시는 충청북도와 협력을 추진해 서로의 장점을 활용하고 두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길 바라며, 특히 충청북도의 강점은 호찌민시가 개발 우선순위로 삼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마이 위원장은 합의 내용을 빠르게 실행해 나가자며, △호찌민시-충청북도 무역투자포럼 개최 △양 지역 기업 연결 촉진 △고품질 인력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 등을 제안했다.
동시에 두 지역은 공동 연구를 촉진하고 두 지역 간 투자, 무역, 문화, 인적 교류의 연결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활동을 제안했다. 또한 정보 교환 및 실무단 교류을 위한 메커니즘을 만들고 유지하여 베트남과 한국 간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화하는 데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상호 이익과 발전을 목표로 두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시행하는 데 있어 호찌민시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충청북도의 잠재적 강점을 소개하면서 세계 유수의 2차전지 제조기업이 밀집한 지역이자 반도체를 비롯한 전략산업 연구, 생산 분야에서 한국을 선도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또한 충청북도는 △생산 △생명공학 연구개발 △식품가공 △화장품 등에서 호찌민시와 협력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또한 김 지사는 마이 위원장이 제안한 내용에 동의한다며, 협정 내용을 빠른 시일 내에 구체화시키고 호찌민시 지도부를 충청북도로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 호찌민시 대학생과 연구자들이 충청북도에서 농업, 첨단산업, 반도체 산업 발전 지원 분야 인턴십 프로그램이나 학업 과정에 참가할 수 있도록 10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