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경주엑스포대공원 천마의 궁전에서 전시하고 있는 ‘찬란한 빛 신라(타임리스 미디어아트)’가 일부 리뉴얼을 마치고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14일부터 손님맞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찬란한 빛의 신라는 10개의 공간으로 나눠져 있으며, 각 공간은 경주와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을 모티브로 미디어아트를 구현한 전시·체험이 연출 돼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에서는 10개 공간 중 3곳이 리뉴얼 됐다. 먼저 기존 천마총 금관을 주제로 한 3번째 공간의 ‘찬란함을 잇다’는 ‘귀면, 금빛 풍요를 부르다’로 변신했다.
금빛 풍요의 물결이 흐르면 금동물고기가 헤엄치며 체험자에게 다가온다. 금동물고기가 체험자의 발밑에 닿으면 신라 전통 문양이 펼쳐지고 주변을 환하게 밝히며 풍요의 기운이 체험자에게 전달된다.
신라 연꽃무늬 수막새를 모티브로 한 만화경 패턴과 경주 8색(적·홍·황·록·청·자·금·흑)을 결합한 미디어아트로 표현하고, 이를 4면 거울로 확장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마지막인 10번째 공간의 ‘함께 공유하다’ 포토존은 ‘경주, 시간의 흐름 속에 공존하다’로 이름을 바꾸고, 크로마키 기술을 활용한 타임트래블 포토존으로 변신했다.
크로마키를 이용해 경주의 과거 모습에 체험자를 합성한 사진을 만들어내, 마치 시간 여행자가 된 듯한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조 사장은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미디어아트 영상을 통해 관람객들이 작품과 직접 교감하고, 신라문화의 보존 가치를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주의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