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수험생이 과외 선생에게 피멍이 들도록 맞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이 일고 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험생 A씨가 과외 선생 B씨에게 체벌을 당했다고 고백하며, 자신의 어머니에게 보낸 카톡과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올해 수능에 자꾸 미련이 남아 무료로 B씨에게 수능 관련 코칭을 받게 됐다"면서 "B씨가 '숙제를 해오지 않으면 체벌하겠다'는 내용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숙제를 다 해갔고, B씨도 '잘해왔다'고 말했다"며 "B씨가 갑자기 휴대폰 사용 시간을 검사하더니 '넌 좀 맞아야 겠다'라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B씨는 휴대폰 사용 시간이 많다는 이유로 A씨의 무릎을 꿇린 뒤 드럼 스틱같이 생긴 회초리로 사정 없이 15대를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B씨는 A씨의 반바지를 속옷까지 걷은 채 체벌을 가했다. 마치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현실판을 연상시켰다.
A씨는 체벌 받은 사실을 숨긴 채 수능을 다시 준비하려 했다. 하지만 정신적 고통을 참을 수 없었던 A씨는 결국 자신의 어머니에게 "가장 의지해야 할 부모님에게 이런 사실을 숨겨서 죄송하다. 끝까지 숨기고 싶었는데 도저히 못 숨기겠다"면서 "다시는 수능에 미련 갖지 않을게요.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라고 메시지를 보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성범죄나 다름없다", "계획범죄 같다", "무조건 신고하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으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