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파이어 리조트는 13일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리조트를 알리는 공식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인스파이어의 첸 시(Chen Si) 사장과 마이클 젠슨(Michael Jensen)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장현기 아레나 상무 등이 참석해 인스파이어의 1A 단계 사업과 향후 개장 계획, 브랜드 목표와 전략에 대해 밝혔다.
◆ 숙박·공연·문화·예술·카지노까지 담긴 초대형 복합 리조트
인천국제공항에서 15분 거리,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옆 제2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글로벌 복합 리조트 기업인 모히건의 운영 노하우를 담은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다. 대지면적 46만㎡(약 14만평)인 이곳은 축구장 64개를 합친 규모와 맞먹는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숙박·편의시설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조성하는 ‘1A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총 1275개 객실로 구성된 호텔 타워 3개 동 △1만5000석 규모인 국내 최초 공연 전문 아레나 △국내 최대 규모인 1만㎡(약 3025평)짜리 호텔 볼룸을 보유한 마이스(MICE) 시설 △5만1000㎡(약 1만5427평)에 이르는 리테일 공간 △150m에 달하는 최첨단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9500㎡(약 2873평) 규모인 실내 워터파크 등을 갖추고 있다. 실내 워터파크 수영장 ‘스플래시 베이’는 초기 호텔 투숙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도시 속 자연 콘셉트인 ‘포레스트 타워’는 객실에서 다양한 식물이 가득한 숲을 느낄 수 있다. 도시에서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 평온하면서 밝은 에너지를 담아냈다. 특히 따뜻한 오렌지색과 블루컬러가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카지노 건물에 위치한 ‘선 타워’는 정열적으로 타오르는 태양 에너지에서 영감을 받았다. 객실별로 커스텀 디자인된 미술품을 만날 수 있다. 가장 상위급 객실인 ‘빌라 스위트룸’은 독립된 발코니와 개인용 풀장, 스파를 갖췄다. 선 타워는 내년부터 카지노와 함께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바다의 기운을 담은 ‘오션 타워’는 MICE 시설과 바로 연결돼 회의나 이벤트 등을 이용하는 비즈니스 여행객에게 최적화돼 있다.
특히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오픈과 동시에 아레나 라이브 공연을 유치하며 고객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국내 최초 다목적 실내 공연장인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변형하기 쉬운 무대와 객석 구조, 최첨단 음향 설비와 무대 시설을 갖추고 있어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공연까지 거뜬히 소화할 수 있다.
◆ ‘한국의 라스베이거스’···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인스파이어’ 가보니
리조트 로비를 지나자 길게 이어진 공간이 푸른 숲으로 변한다. 150m에 이르는 대형 LED로 꾸며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다. 천장부터 벽면까지 LED 전광판으로 꾸며졌는데 마치 숲속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든다.
잠시 뒤 밤의 숲속으로 변한 전광판에서 별똥별이 떨어지고 있었다. 가히 황홀한 느낌이다. 오로라를 감상하며 지나가다 보면 LED 샹들리에가 설치된 초대형 원형 홀 ‘로툰다’가 웅장한 모습으로 고객들을 반긴다.
개장 전부터 입소문이 자자하던 인스파이어 공연장 아레나도 둘러봤다. 지난 2일 'MMA 2023'(멜론뮤직어워드 2023)에서 첫 관람객을 맞이한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최첨단 음향 설비는 물론 무대와 가까운 객석 구조로 이미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곳이다. 올림픽 체조경기장보다 10% 크지만 관객 시야는 이보다 10m 짧은 75m다. 객석에 앉아 무대를 바라보니 앞사람이 시야를 가리지 않아 더 편하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장현기 아레나 상무는 “아티스트 공연을 시야 방해 없이 관람할 수 있으며, 가변석이어서 음악공연은 물론 농구와 복싱 등 스포츠 경기도 가능하다”면서 “내년 100회 공연에 매출 500억원을 예상하고 있어 국내 공연 시장 매출 중 20분의 1이 아레나에서 나올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교통편 등 접근성 문제에 대해서는 “인천공항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 중이며 내년 5월에는 주차장을 증설해 주차대수를 3600대에서 5000대까지 늘릴 예정”이라며 “주말에 예정된 샤이니 태민의 솔로 콘서트도 5분 만에 매진됐고, 동방신기 콘서트와 내년 악뮤 콘서트도 흥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에서는 유리돔으로 하늘이 보이는 천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실내지만 채광이 좋고 파라솔과 곳곳에 장식된 식물들로 인해 마치 휴양지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곳은 따뜻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키즈풀, 유수풀, 워터슬라이드 등 다양한 어트랙션을 구비해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현재 투숙객 한정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2분기부터는 워터 어트랙션까지 전면 개장한다.
◆ 총사업비 6조원···동북아 최대 리조트 조성한다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1A 사업 총 투자액은 외국인 직접투자 약 9600억원을 포함해 2조원에 달한다. 전체 사업비는 6조원으로 잡았다.
우선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1A 개장 전략에 따라 단계적으로 새로운 시설을 오픈한다. 내년 1분기에는 쇼핑과 다이닝,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인스파이어 몰’과 2만4000㎡ 규모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문을 연다. 150개 이상 게임 테이블과 슬롯 머신 390대, 전자테이블게임(ETG) 스타디움 160석을 갖춘 카지노는 국내 외국인 카지노 중 최대 규모다.
2분기에는 10만㎡ 규모에 이르는 야외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시설 ‘디스커버리 파크’와 연중 이용 가능한 유리돔 형태 실내 워터파크인 ‘스플래시 베이’를 전면 개장한다. 이색 콘셉트를 도입한 초대형 인터내셔널 푸드코트에서는 세계 각국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 실감 콘텐츠 전시관과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 등도 조성할 예정이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원활한 인력 채용을 위해 전국 30여 개 교육기간과 산학협력을 맺었다. 올해 상반기 협력 대학들과 진행한 조기 인재선발제도를 통해 신입 직원 40%가량을 인천 지역 출신 인재로 채용했다. 현재 직원 1800명이 있으며 카지노 오픈 전까지 지속적으로 인력을 확충해 3000명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첸 시 모히건 인스파이어 사장은 “첫해 목표는 국내외 관광객 350만명을 유치하는 것”이라며 “첫해 매출 목표를 숫자로 이야기할 순 없지만 게임(카지노)과 논게임(그 외 비즈니스) 매출 비중을 50대 50으로 가져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