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곧 이루어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을 통해 베트남과 중국 간 관계가 모든 분야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9일 Vn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응우옌 민 부(Nguyen Minh Vu) 베트남 외교부 상임차관은 시 주석의 베트남 방문은 베트남과 중국 관계의 새로운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응우옌 민 부 차관은 중국 공산당 제20차 대회 이후 중국 최고 지도자의 베트남 방문은 처음이며, 응우옌 푸 쫑 총서기의 중국 방문(2022년 10월) 이후 정확히 1년이 되는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문은 베트남과 중국이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15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부 차관은 베트남과 중국 모두 시진핑 주석의 방문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위치'와 '새로운 수준'을 가져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양국은 보다 지속 가능하고 실질적이며 효과적인 방향으로 장기적인 미래를 위한 협력 기반을 더욱 심화시켜 지역과 세계의 평화, 안정, 협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양국은 이번 방문이 두 당과 국가 지도자들이 서로의 이익에 부합하면서 모든 분야에서 주요 방향과 구체적인 내용 등 실무적인 협력의 결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 차관은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문서들이 서명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각 기관, 지방, 개인 및 기업이 향후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문은 국민과 모든 분야에서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시진핑 주석과 더불어 여러 고위급 인사들의 방문은 각 분야에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견고하고 좋은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강력한 촉진제가 될 전망이다.
부 차관은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15년 동안 베트남-중국 관계가 ‘견고하고 포괄적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과 중국 양국 관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고위급 방문이 많이 이루어지면서 정치적 관계가 강력하게 발전했으며, 경제, 무역, 투자 협력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 중국은 20년 연속 베트남의 최대 무역 파트너였으며, 베트남은 중국의 세계 4위 무역 파트너로, 아세안 내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다.
지방 간 인적 교류와 협력도 활발하게 이루어져 베트남 60개 지역이 중국 각 지방과 우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양측은 평화, 우호, 협력의 방향으로 베트남-중국 국경 지역 육로를 건설하는 데 많은 성과를 거두었고, 양측 국경 지역의 사회경제적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양측은 또한 1982년 해양법에 관한 유엔 협약(UNCLOS)을 포함한 국제법에 따라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당사자들과 협력하여 이견을 조정하고 관리하기 위해 협상을 유지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