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9)가 LA 다저스와 7억 달러(약 9240억원)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제 다음 행선지로 다저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저스 팬분들께 저는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겠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까지 다저스와 야구계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는 10년 최대 7억 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대 규모다. 앞서 최고 계약 규모였던 마이크 트라웃(32·LA 에인절스)의 12년 4억 2650만 달러(약 5629억원)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또한 오타니는 북미 프로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이 받는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주전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28)의 10년 총액 4억 5000만 달러(5940억원)였지만, 오타니가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냈다.
한편 오타니는 2023시즌 투수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고, 타자로는 타율 0.304, 44홈런, OPS 1.066으로 맹활약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만장일치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