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역사적 한 해로 기록될 정명근호...화성시 인구 100만 돌파

2023-12-0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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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증가세 탄력 이번주 100만 돌파 예상

특례시 승격 발판마련 화성미래 준비 박차

정 시장, 원견명찰(遠見明察) 역량 발휘 기대

정명근 시장 사진화성시
정명근 화성시장 [사진=화성시]
화성시 인구 100만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추세로 보아 이번 주로 예상된다. 당초 11월 100만 돌파를 예상했으나 관내 아파트 단지 입주가 지연되는 변수가 생기는 바람에 약간의 차질이 빚어진 탓이다.
 
그러나 올해 100만 돌파를 의심하는 시민은 없다. 워낙 가파른 인구 증가세가 탄력을 받고 있어서다. 이렇게 되면 화성시는 시 승격 22년 만에 21만명에서 100만 인구가 넘는 도시가 된다. 최단기간이라는 기록도 갖게 된다. 아울러 여러모로 화성의 비전을 펼칠 수 있는 기반도 확보된다. 화성의 미래를 생각할 때 여간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화성시민들의 설렘만큼 정명근 화성시장도 고무돼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대한민국 최고의 특례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100만 돌파를 앞두고 “화성시가 한 단계 도약해서 누구나 살고 싶은 최고의 도시 화성, 시민들이 화성에 살고 있음을 자랑스러워하는 화성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다짐도 거듭하고 있다.
 
정 시장은 지난달 25일 동탄호수공원에서 개최된 ‘상상이 현실이 되는 백만 화성축제, 100만 화성 미래비전 선포식’에서도 다음과 같이 밝혔다. “더 살기 좋고, 더 일하기 좋으며, 더 즐거운 도시, 누구나 살고 싶어 하고 부러워하는 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아주경제 2023년 11월 25일자 보도)
 
화성시가 인구 100만명을 돌파하고 2년을 유지하면 오는 2025년 정식으로 특례시가 된다. 국내 5번째다. 화성시는 전국 226개 기초 지방정부 가운데 ‘6년 연속 경쟁력 1위’, ‘가장 젊은 도시’이자 ‘가장 발전하는 도시’다. 그뿐만 아니라 도시의 질도 트리플 플러스 A급이다.
 
재정자립도 전국 1위(61%),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1위(82조원), 아동 인구 비중 전국 1위(20%) 타이틀을 보유 중이다. 그런가 하면 화성 시민의 평균연령은 38.9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다. 도시 조건은 또 어떠한가. 기름진 평야와 풍요로운 바다, 천혜의 갯벌, 아름다운 섬,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비롯한 문화재, 세계 굴지의 최첨단 기업과 반도체·모빌리티·바이오의 3대 산업 등이 화성시에 있다.
 
화성을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 부르는 이유도 이 같은 연유다. 거기에 더해 도시 접근성을 비롯해 교통 편의도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게다가 내년 3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수서 구간 개통 등이 이루어지면 시내 전 지역이 30분 내 이동이 가능해진다. 대한민국 여느 지자체 중 이러한 조건을 갖춘 도시는 찾아보기 어렵다.
 
물론 모든 것이 완벽할 순 없다. 특례시 승격을 계기로 갖추어야 할 문제들도 많아서다. 동서 간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면서 역사적 문화 연대를 이루기 위한 정체성 확립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중 대표적인 현안이 정 시장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는 4개 일반 구 신설의 행정기구 개편이다.
 
인구 증가 속도가 전국에서 가장 가파르고, 면적도 서울시의 1.4배에 달해 행정 수요가 높은 데도 구청은 단 한 곳도 없어 더욱 그렇다. 화성시는 바다를 낀 도농복합도시로서 권역별로 행정 수요가 다양하고, 개발행위허가 업무 처리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이다. 시민 불편사항을 조금이라도 개선해 보자는 정 시장의 계획이 돋보인다.
 
특례시로 도약하면 화성은 이제 살고 싶은 도시를 넘어 자랑스러운 도시로 성장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화성호를 책임지고 있는 정 시장의 책임도 그만큼 무거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사적 한 해로 기록될 인구 100만명 돌파를 계기로 원견명찰(遠見明察)하는 정 시장의 현명한 정치역량 발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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