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 체제를 비난하며 민주당과의 결별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3일 탈당의 변을 통해 "민주당은 이 대표 체제 이후 나아지기는커녕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돼 딱 잡아떼고 버티며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하기까지 한 행태가 상습적으로 만연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전락한 지금의 민주당에 대한 희망과 꿈을 접지 않을 수 없다"며 "더 이상의 기대와 노력은 무망하고 무용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어느 길을 가든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실천적 가치로 실현하며 교육과 과학기술 등 미래분야에 대한 획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와 민생에 집중하는 스마트한 정치를 펼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비명계(비이재명계)'로 꼽힌다. 그는 최근까지 탈당 의사를 드러내면서 국민의힘 입당 혹은 이준석 신당 합류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다만 이날 명확한 거취는 밝히지 않았다. 이 의원은 "앞으로의 구체적 행로에 대해선 좀 더 시간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며 숙고한 후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 의원은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그는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탈당해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2012년에 민주당으로 복당한 후 내리 3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