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봤수다]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단 10분 안에 헤어 스타일링까지"

2023-11-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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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출되는 바람으로 '모발 건조'와 '스타일링'을 동시에…바쁜 직장인 등에게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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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의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를 조작하는 모습. [사진=김수지 기자]

처음 사용해 본 다이슨의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는 삶의 질을 높여주는 제품이었다. 머리카락을 건조하면서 동시에 스타일링 할 수 있어 무엇보다 시간을 아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항상 따로 스타일링을 하기 귀찮아 헤어 드라이어만을 사용했던 기자에게는 최고의 헤어 솔루션 기기가 아닐 수 없었다.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는 손재주가 없어 헤어 관리가 다소 귀찮은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t Point·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정확히 짚은 제품이라고 느껴졌다. 다이슨은 이 제품을 지난 10월 국내에 출시했다. 두 개의 바(Bar)로 이뤄진 스트레이트너 형태지만, 바람이 분출돼 모발도 건조할 수 있도록 했다는 특징이다.
 
실제 머리를 감은 직후 물기가 많은 상태에서 스트레이트너를 사용해 봤다. 모발의 절반씩 구분해 ‘젖은 머리’ 모드(온도 80°C)와 ‘부스트’ 모드로 각각 5분씩 건조했다. 젖은 머리 모드에서는 5분 내 모발의 절반을 모두 완벽히 말리지는 못했다. 반면 부스트 모드에서는 5분도 채 되지 않아 물기가 거의 모두 사라졌다. 부스트 모드는 가장 센 바람이 나와 빠른 모발 건조를 지원한다. 숱이 많은 편임에도 스타일링까지 약 10분 만에 해결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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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머리 감은 직후 모발, '젖은 머리' 모드(온도 80°C)에서 5분간 건조한 모발, '건조된 머리' 모드(온도 140°C)에서 5분간 스타일링한 모발. [사진=김수지 기자]

기능은 크게 젖은 머리와 건조된 머리 모드 두 가지로 나뉜다. 젖은 머리 모드에서는 △80°C △110°C △140°C 세 가지 단계로 온도 설정이 가능하다. 또 건조된 머리 모드에서는 △120°C △140°C로 온도를 바꿀 수 있고, 추가로 부스트 단계까지 설정 가능하다. 이외에 완성된 스타일을 고정해 주는 ‘콜드 모드’를 지원한다.
 
특히 젖은 머리를 말릴 때 따로 빗질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정리가 돼서 편리했다. 바람 세기의 경우 강, 약 두 가지 선택 옵션이 있어 스타일링만 원할 때는 약한 바람을 택할 수 있었다. 또한 두피에 닿기 쉬운 제품 외부가 한참 사용 후에도 따뜻한 수준으로 유지돼 화상이나 발열에 대한 걱정이 없었다.
 
조작하는 방법도 총 5개의 버튼으로 간편해 누구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느껴졌다. 실시간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모드를 지속 확인할 수 있는 점 역시 좋았다. 두 개의 바 사이에는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가 있어 머리를 말리거나 스타일링 하는 중간에도 설정을 쉽게 바꿀 수 있었다.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에는 특별히 설계한 하이퍼디미엄 모터가 들어갔다. 이는 작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초당 11.9L 이상의 바람을 분출해 모발 건조와 스트레이트에 필요한 최대 3.6kPa의 공기압을 발생시킨다. 또 아래쪽 바에는 1.5mm 크기 분사구가 있어 각도 45°로 바람이 나온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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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의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 아랫부분에 바람 분사구가 있다. [사진=김수지 기자]

한편으로는 아쉬운 점도 있었다. 제품 아래쪽에서 바람이 나와 밑으로 향하다 보니, 모발에 볼륨을 주기 위해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를 뒤집으면 바람에 의해 머리카락이 휘날리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스타일링만 원할 때는 바람을 약으로 설정하기를 추천한다.
 
또 헤어 드라이어와 달리 머리카락을 직접 기기로 잡아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인해 두피와 가까운 모발 끝부분까지 건조하는 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마지막에는 두 개 바를 잠근 상태에서 바람을 쐬며 마무리해야 했다. 손으로 들고 사용하는 제품임에도 다소 무게감이 있던 부분도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다만 여러 부분을 종합적으로 살펴봤을 때 바쁜 직장인이나 헤어 관리를 하고 싶어도 귀찮아서 못 했던 이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느꼈다. 예컨대 시간이 없는 아침 출근 시간에 단 몇 번의 손짓만으로 머리를 말리면서 동시에 정돈할 수 있어 큰 장점으로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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