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점검을 진행하고, 협력회사 경영진과 심층 면담을 통해 중대재해를 퇴출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DL이앤씨는 안전점검 및 면담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과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안전관리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지난 9월부터 약 2개월간 고용노동부 지정 안전관리 전문 컨설팅 기관인 ‘산업안전진단협회’와 함께 본사 및 현장의 안전보건체계를 점검했다고 28일 밝혔다. 건설안전기술사를 비롯한 11명의 전문가가 투입돼 본사 안전보건관리 부서와 물론 주택 및 토목 현장을 직접 찾아 점검을 진행했다.
본사에서는 안전보건관리 조직과 관련 시스템 전반을 들여다보고 중대재해처벌법 이행사항의 적정 여부를 강도 높게 집중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재해 위험성이 높은 구조물과 건설 기계를 점검하고 본사 안전 지침의 수행 여부 등을 평가했다.
DL이앤씨는 자체적으로도 안전사고 발생 원인 분석에 따른 재발방지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작업계획서가 제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의 진행되는 미승인 작업을 막기 위해서 다양한 개선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또한 위치기반 안전 플랫폼을 현장에 구축해 근로자들이 밀폐공간, 가설시설 등 위험 구간 진입 시 경보음을 울려 경각심을 갖고 안전 수칙을 준수하도록 했다. 각종 건설 장비에도 접근 센서 및 AI 카메라를 부착해 작업 반경 내 근로자 진입 시에 작업을 즉시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의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 모든 사업장에 CCTV를 확대 설치하고 본사에서 이중으로 현장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중앙관제실을 운영 중이다.
또한 DL이앤씨는 협력회사가 법적 기준 외에 추가로 배치하는 안전전담자의 임금을 지원하는 한편 근로자 이동식 휴게실과 같은 안전시설 지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이러한 안전관리 강화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서울 종로구 돈의문 디타워 본사에서 중대재해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주요 협력회사 경영진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협력회사 경영진과 심층 면담을 통해 중대재해와 관련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청취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안전보건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 보다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