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의 설레는 만남, 평생학습!’을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차가운 날씨에도 방문객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워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이뤘다는 평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홍성구 김천시 부시장을 비롯한 김천시의회 오세길 부의장과 시의원, 경상북도의회 이우청 의원, 김천대학교 윤옥현 총장과 평생교육원장, 경북보건대학교 이은직 총장과 평생교육원장, 관내 장애인 평생학습 도시 운영 참여 기관단체장이 참여하여 박람회 개최에 따른 축하 인사를 전했다.
식전 공연인 ‘시니어 모델’반의 워킹으로 행사의 문을 열어 이해정 평생교육원장의 2023 김천시 평생교육 운영성과 보고, 인사 말씀, 축사, 행사장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공연존에서는 차이 나는 클래스 ‘시니어 모델’반의 파격적인 식전무대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 시켰으며 줌바 댄스, 우쿨렐레, 라인 댄스, 태극권, 한국무용, 오카리나, 하모니카, 시 낭송까지 총 12분야 공연이 펼쳐져 관중의 환호와 공감으로 소통하는 공간이 되었다.
△배움존은 올해 분야별 평생교육 사업의 꼭짓점에 있는 정기강좌, 장애인 평생학습 도시 운영지원 사업, 김천시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사업, 성인 문해교육의 4가지 분야가 함께 참여했다. 정기강좌의 커피 전문가(바리스타), 컬러링북, 명품 부엉이 만들기 등의 7개 체험과 김천대학교의 드론 축구, 장애인식개선교육, 경북보건대학교의 커피 드립백 만들기를 비롯해, 장애인종합복지관의 개운죽 만들기, 부곡 사회복지관의 편백 침 방향제 만들기, 김천 희망학교의 교복 체험 등 총 14가지 분야의 색다른 학습경험 기회를 제공해 성인들의 학습 공간 역할을 톡톡히 했다.
△챠향존에서는 김천시 예다회 임원진 외 7개의 다회가 함께 모여 안계 철관음, 동방미인, 오룡차, 침향차, 황차, 녹차, 백련차, 가루차의 다양한 차향을 은은하게 풍기며 색다른 다식, 화려한 듯 소박한 찻상으로 눈요깃거리를 선사해 행사의 깊이를 더했다.
△감성존에서는 겨울 첫눈의 설렘을 담은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라는 주제로 울려 퍼지는 캐럴과 눈 덮인 장독대, 눈사람, 루돌프,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을 표현했다. 감성존에서는 어른들도 동심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사진 촬영 구역(포토존)으로서 방문객들의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기에 충분했다.
△그린존에서는 김천시 여성대학 동창회가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자원 순환의 취지에 맞는 알뜰매장을 운영하여 환경 사랑을 실천했다. 빠르게 도는 패션 유행으로 쉽게 쓰고 쉽게 버리는 의류와 소품들을 구매욕이 들게끔 정리하고 전시하여 여성대학 동창회의 감각이 느껴지는 공간이 되었다.
△공감존에서는 평생교육원 정기강좌 생활도자기반, 생활한복반, 서예 초·중급반 등 10개 반의 수강생이 그동안 배우면서 틈틈이 만든 결과물을 전시하여 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공감존을 찾은 시민들에게 학습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여 출품자의 자긍심을 고취했다.
▲채움존에서는 장애인 평생학습 도시 운영 사업의 하나인 ‘배우고 싶다. 내가 원하는 강좌!’ 운영으로 관내 장애인기관단체 이용자들을 위한 ‘방향기(디퓨저) 만들기’를 진행했다. 우리 시가 2022년 장애인 평생학습 도시로 지정되면서 관내 장애인들의 평생 학습권 보장에 관한 관심이 더욱 증대되었고, 이날 그 의미는 더욱 커졌다.
△키움존에서는 생활도자기, 홈패션, 퀼트 & 프랑스자수 반의 정기강좌 반 작품과 사)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김천시지부 ‘나도 화가다’의 그림으로 구성했다. 키움존은 학습을 통해 만든 결과물이 상품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공간이었다. 학습 상점답게 아기자기하고 실용적인 작품들을 좋아하는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참여자들의 흥미와 평생학습에 관한 관심을 고조 시키고자 준비한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 투어) 기획 행사는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하여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공간(부스) 체험, 공연 감상, 작품 감상의 분야별 1회 체험 후 도장을 확인 받으면 감성존에서 설문지를 작성하고, 자두 떡과 어묵 한 그릇을 받을 수 있는 행사로서, 지역 농산물인 자두를 활용한 자두 떡도 홍보하고, 추운 날 따듯한 어묵국도 한 그릇 하는 겨울 감성을 제대로 느낄 기회가 됐다.
그 외에도 참여자들이 겨울,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한껏 즐길 수 있도록 공간(부스)마다 크리스마스를 연상케 하는 빨강, 초록의 테이블보와 방석을 비치했고, 현수막부터 가로기, 광고지까지 모두 통일 감을 주어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여 참여자들에게 그 어느 해보다 다채로움을 제공하는 평생학습 박람회였다.
설문 통계에 따르면 응답자의 99%가 대단히 만족했으며 ‘볼거리가 풍부했고, 평소 배우고 싶은 강좌도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구역마다의 장점이 두드러져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홍성구 김천시 부시장은 “급변하는 사회, 학습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 요즘은 기계도 학습하는 시대인만큼, 학습하지 않으면 기계에 지배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설레며 준비했던 노력에 보답해 주시듯 많은 분이 오셔서 감사하며, 체험과 공연, 작품전시, 감성존 등에 적극 참여하시는 시민들을 보면서 학습에 대한 높은 열의와 수준을 실감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일상에서의 배움과 나눔의 기회를 확대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김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천시 평생교육원에서는 정기강좌는 다음 달 8일까지, 장애인 평생학습 도시는 다음 달 15일까지, 두레 교실과 평생학습 동아리 지원사업 등은 다음 달 20일까지 운영돼 2023년 사업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