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행사는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일요일 잠수교와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총 19회 개최됐다. 상반기에는 5~7월 중 당초 10회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인해 총 9회가 열렸고, 하반기에는 9월~11월 중 총 10회가 진행됐다.
시는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주말마다 잠수교 일대에서 펼쳐진 해당 행사를 마무리하고 일년간의 행사를 집계했다. 총 19회차 가운데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주는 2회차로, 하루에 17만명이 축제를 찾았다. 이는 일요일마다 평균 10만명이 축제를 즐긴 셈이다.
또 시는 노을과 함께 한강의 아름다운 윤슬(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가장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과, 밤에는 세계 최장 길이(1140m)의 달빛무지개분수까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
방문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축제에 재방문하겠다는 의사가 91%에 달한 것으로 알려져 어느새 서울시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시는 특히 해당 행사에서 무소음 디제잉파티, 농부의 시장 등 특별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
무소음 디제잉파티는 헤드셋을 끼고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흥을 나누는 이색 이벤트로 6회차 동안 총 6000여명이 참가했다.
또 각종 소품 만들기와 윷놀이, 공기놀이 등 추억의 놀이 체험으로 구성된 ‘잠수교 클래스&놀이터’는 가족 단위의 방문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고, 시민이 지역 농특산물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지역 상생 직거래 장터 '농부의 시장'도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아울러 축제 입구부터 나열된 푸드트럭은 다양한 먹거리를 시민에게 선보여 축제의 맛을 더했는데, 푸드트럭에서 사용하는 식기는 전부 다회용기로, 약10만개의 1회용품을 대체해 친환경축제로 자리 잡았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시민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은 '2023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며 "해가 거듭될수록 더욱 알찬 행사 프로그램을 준비해 잠수교가 색다른 매력의 한강을 경험하는 문화 체험의 장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