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M 시세조종 의혹'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구속 기소

2023-11-1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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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지난달 18일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지난달 18일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SM엔터테인먼트(SM) 시세조종(주가조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구속 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13일 하이브의 SM 경영권 인수를 위한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 보다 높게 설정·고정시킬 목적으로 시세를 조정한 혐의로 배재현 투자총괄대표를 구속기소했다. 양벌 규정 위반 혐의를 받는 카카오 법인은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배 대표가 올해 2월 16~17일과 같은 달 27∼28일 등 나흘에 걸쳐 2400억원가량의 자금을 동원해 SM 주식을 장내 매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배 대표는 총 409회에 걸쳐 SM 주식을 고가 매수해 대량보유상황 보고 의무를 위반했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 대표에 대해 "증거인멸,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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