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지사는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대내외 경제여건의 급격한 악화로 보통교부세, 지방세 등 세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어려운 재정 운영 여건 속에서도 이같은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중소기업과 서민, 농어민과 사회적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예산 △이차전지와 같은 성장산업 육성과 제조혁신, 투자환경 개선 등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예산 △청년층의 취업과 정착, 외국인과 이민자 유입 등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한 예산은 놓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전체 규모 중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2032억원( 2.6%) 증가한 8조475억원, 특별회계는 230억원( 2.2%) 증가한 1조510억원, 기금은 1038억원(10.5%) 감소한 8857억원으로 각각 편성했다.
이중 도와 시·군이 모두 참여하는 전국 최초의 민관 상생의 전북형 스마트공장을 2026년까지 연간 사업비 139억원을 투입해 매년 100개씩, 총 300개를 구축함으로써, 기업의 산업구조 고도화와 제조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농생명산업 수도 조성에 9786억원, 문화·체육·관광에 2682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교육·소통·협력을 통한 지방소멸과 지방대학 위기 대응에 2773억원을 편성했다. 학교 무상급식 지원 비율 조정으로 절감된 예산을 어린이집을 다니는 만 3~5세 유아 1만2000명에게 필요경비 전액인 13만8000원을 지원함으로써 무상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도민 건강과 안전, SOC 등 도민 복지 및 편의 증진을 위해 3조7106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참전유공자에 대한 보훈수당 2배 인상(2만원→4만원), 보호아동과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수당 인상, 공공산후조리원 신규 설치(정읍·남원), 무료 경로식당 단가 인상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이달 10일 도의회에 제출되며, 전북도의회 제405회 임시회(11월 20일)에서 예산안 제안설명을 시작으로 각 상임위별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