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지유통업체의 재고 부담으로 쌀값 하락 조짐이 보이면서 정부가 공공비축미 산물벼 전량을 인수해 쌀값 안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값 안정을 위해 매입한 쌀의 공매를 실시하지 않고 12만t 규모의 공공비축미 산물벼 전량을 12월부터 전량 인수해 시중에 공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23년산 쌀의 수급이 예상 초과생산량, 이월물량 등을 감안 할 때 균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역농협 등 산지유통업체의 벼 매입물량이 전년에 비해 증가하면서 일시적인 재고 부담이 최근 산지 쌀값 하락으로 이어짐에 따라 정부 양곡 공급관리 및 재고 처분을 통해 쌀값 안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수확기 쌀값이 적정한 수준에서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장 의견을 반영해 쌀값 안정 방안을 조기에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