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서 쓰는 생성AI…환각현상 걱정되면?"...오라클, 차세대 DB로 해결 제안

2023-11-0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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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 클라우드 기술사업부 전무 발표

'자율주행DB'로 할루시네이션 최소화

장성우 한국오라클 클라우드 기술사업부 전무가 지난 2일 서울 강남 아셈타워 사무실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오라클
장성우 한국오라클 클라우드 기술사업부 전무가 지난 2일 서울 강남 아셈타워 사무실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오라클]

"사내 문서·자료 등 정보를 벡터화하고 거대언어모델(LLM)이 여기서 직접 검색해서 답변하도록 만들면 환각현상(할루시네이션)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데이터베이스(DB)가 인공지능(AI)·머신러닝(M) 등 기술을 탑재한 '자율주행DB'를 제공하는 것이 당사의 핵심 전략입니다."

장성우 한국오라클 클라우드 기술사업부 전무는 지난 2일 서울 강남 아셈타워 본사에서 진행한 'DB의 미래' 주제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했다.
AI에 구두로 명령하면 사내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뚝딱 만들어주는 시대다. 하지만 기업 내 데이터는 여러 인프라에 분산돼 있는데다 종류도 다양해 이를 모두 아우른 앱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더욱이 이 앱이 내놓는 답변의 정확성도 보장하기 어렵다. 생성AI가 만들었거나 생성AI 기능이 탑재된 앱에 중요한 일을 맡길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장 전무는 정보를 벡터화하는 것이 환각현상을 줄이기 위한 첫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LLM은 사람의 뇌와 비슷하게 작동하고 데이터를 학습하는데, LLM이 학습하기 적합한 형태로 데이터를 바꿔주는 벡터화 작업이 필수다.

장 전무는 "DB 속 벡터화된 정보를 LLM에 제공하면 정확한 정보에 기반해 답을 주기 때문에 환각현상을 확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LLM이 직접 검색해 이용자가 원하는 답을 높은 정확도로 찾아주는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더하면 환각현상을 거의 없앨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기업 고객들도 RAG 기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장 전무는 "국내외 산업군 기업들은 RAG가 환각현상을 없애기 위한 최선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있고 이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벡터화된 정보가 DB에 지속적으로 축적되면 DB 성능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 오라클은 이에 대비해 충분한 성능과 용량의 DB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엔비디아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공급에 유리한 입지도 갖췄다.

오라클이 제공하는 '올인원·자율운영 DB'는 모든 종류의 데이터를 저장·관리하고 업무나 앱 개발 과정을 돕는 데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장 전무는 "이용자가 오라클 DB에서 '제이슨(웹 앱 간 데이터를 주고 받는 표준 포맷)'이나 그래프 형태 시각물을 보고 이를 활용하도록 하는 기능을 최근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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