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물 8만건 돌파…관망세로 돌아서나

2023-11-03 14:08
  • 글자크기 설정

거래량도 지난달 대비 반토막…가격 상승폭 제자리 걸음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매물이 8만건 이상 쌓인 것으로 나타나며 시장이 관망세를 띠고 있다. 매물이 적체되는 가운데 부동산 거래량 또한 줄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3일 현재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8만452건으로 집계됐다. 매물 건수가 8만건을 넘어선 것은 아실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21년 4월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달 1일 7만2154건과 비교하면 11.5% 늘어난 수치이며 올해 초 5만513건보다는 60% 가량 증가한 것이다.
 
거래량 또한 줄며 매물 해소 또한 요원한 상황이다. 이날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계약은 1407건으로 지난달 3362건에 비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실거래가 신고기한이 남아있지만, 거래량이 7개월만에 3000건 이하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시장에서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 거래 희망 가격 격차가 벌어지면서 관망하는 분위기로 돌아선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부 정책대출 등으로 인해 늘어났던 거래량이 일반형 대출 중단 등으로 다시 감소하기 시작했고 고금리로 인한 이자 부담이 심화되고 금리 인상 이슈도 여전히 남아 있어 실거주 수요가 전세로 넘어가게 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집값이 반등하면서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인 것도 매수 심리가 낮아지게 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런 상황에 아파트 매맷값 상승세 또한 주춤하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의 전주 대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10월 셋째 주 0.09%, 10월 넷째 주 0.07%, 10월 다섯째 주 0.07% 등으로 상승 폭 또한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