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조지아 EPA 개시 선언... 글로벌 통상연대 강화 나선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가운데)이 1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동아에스티를 방문해 회사 운영현황과 애로사항을 들었다. [사진=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게나디 아르벨라제 조지아 경제지속가능발전부 차관이 2일 서울에서 한·조지아 경제동반자협정(EPA) 공식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지난 9월 우리나라의 첫 경제동반자협정(EPA) 추진계획을 국회에 보고한 이후 한 달여 만에 협상 개시에 합의해 공급망, 디지털, 청정에너지 등 폭넓은 협력을 추진한다.

조지아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역 중심지다. 총 46개국과 14건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어 넓은 배후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코카서스 지역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는 교통·물류 거점으로, 산업·에너지 등 분야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

안 본부장은 "조지아는 주요 석유·가스 수송로가 지나는 에너지 회랑으로서 전략적 가치가 높다. 유럽연합(EU), 걸프협력회의(GCC), 독립국가연합(CIS) 등 인접 경제권으로 연결되는 잠재시장도 가지고 있다"며 "조지아와 EPA 체결을 통해 수출·투자 확대뿐만 아니라 공급망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협상 개시 선언과 연계해 광물, 에너지, 공급망 등 양국 협력 유망분야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간담회를 병행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조지아 정부 관계자는 투자 인센티브 등 투자유치정책과 대외정책을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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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조지아 양국은 내년 1분기 1차 공식 협상을 개최하고 조속한 성과 도출을 목표로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