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아이들, 예술교육 통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죠"

2023-11-0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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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개막행사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예술 교육은 아이들에게 연극 배우, 음악가, 무용가가 되라고 가르치는게 아닙니다. 큰 의미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있어요. 사회의 역할에 눈을 뜨게 하고 관계를 알아가게 합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개막식에서 “예술적 상상력과 창조성을 통해 자아를 깨달아가도록 돕는 예술교육을 하고 싶다”며  확고한 교육관을 전했다.
 
타임 머신을 타고 2004년도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고 밝힌 유 장관은 서울문화재단 대표로 일할 때인 2006년 ‘서울형 지역예술 교육 TA’(Teaching Artist·교육예술가) 사업을 시작하고, 2008년 문체부 장관으로 재임해 예술강사 지원 사업을 도입한 기억을 떠올렸다.
 
유 장관은 “처음 예술강사를 파견했을 때 대학 가는 게 훨씬 중요하니 쓸데없는 짓은 안 했으면 좋겠다는 분위기가 굉장히 컸다”며 “결국 초등학교에서라도 집중해보자고 시작해 예술강사 명맥이 끊어지지 않고 지금까지 쭉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장관은 “많이 좋아졌지만 선생님들에 대한 재교육, 예술 교육에 대한 방법론적인 교육과 연구가 더 필요하다. 정부의 긴축 재정으로 예술교육 부분도 예산이 삭감됐을 텐데, 뒷바라지를 잘해보겠다”고 말했다.

박은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원장은 “사회 모든 분야에서 큰 변화를 겪고 있다. 과거와 환경이 많이 다르다”며 “기술발전 등으로 인한 환경에 따른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전환을 고민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개막행사에 앞서 문화예술교육 현장 관계자를 만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개막행사 참석에 앞서 문화예술교육 현장 관계자를 만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교육 축제'는 이날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와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개최된다. 첫 행사의 주제는 '국민 누구나 문화예술교육을 더 가까이, 더 깊게'이다. 문체부는 17개 시도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와 지자체, EBS와 협력해 전국 문화예술 공간 등지에서 포럼과 공연, 전시, 캠페인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2일 개최되는 꿈의 오케스트라 학술대회에서는 성동 단원과 전국 졸업 단원이 공연을 선보이고 활동 사례 발표가 이어진다. 이밖에 문체부와 17개 광역시·도의 문화예술교육 사업 성과를 알리는 전시, EBS 협력 미디어아트 전시도 만나볼 수 있다.
 
전국 각지에서도 11월 한 달간 180여 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중·일 문화예술교육 포럼'과 학교·사회 문화예술교육 시리즈 포럼이 열린다. 노인 문화예술교육 성과공유회 '두근두근 청춘제'와 장애인 문화예술교육 성과공유회 '예울림 페스티벌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온라인에서는 한 달간 김주원, 배우 한예리, 뱅크투브라더스가 참여하는 꿈의 댄스팀 가치확산 캠페인 '프로젝트 멈(Mu:m)춤'을 선보인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전국 49곳에서 정기연주회를, 꿈의 댄스팀은 전국 20곳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번 축제는 12월 1일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대상' 시상식으로 막을 내린다. 시상식에서는 문화예술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관계자에게 상을 수여하고 '문화예술교육 우수 논문 공모전'과 '문화예술교육 우수 콘텐츠 공모전',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우수 프로그램' 수상작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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