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와 경북도, 경북경제진흥원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포럼은 세계 3대 대체식품 관련 장비 기업인 스위스 뷸러(Bühler)와 대체단백질 관련 국제적인 비영리 조직인 GFI(Good Food Institute) 전문가 및 관련 업계 스타트업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포럼은 포항시-경상북도-뷸러-연구 기관 간 업무 협약 체결 및 발대식을 시작으로 대체식품의 필요성 및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GFI와 뷸러 전문가들의 기조연설, 대체식품 산업 글로벌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한 산·학·관 전문가 패널 토의, 대체식품 스타트업 피칭대회 등이 열렸다.
이날 업무 협약은 경북도, 포항시, 뷸러 등 5개 기관이 모여 K-키친 프로젝트 추진 및 대체식품 육성을 위한 협력, 대체단백질 식품 가공 기술 공동 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 푸드테크 분야 신기술 및 글로벌 트렌드 자문 및 정보 공유, 글로벌 대체식품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행정적·기술적 지원 등에 대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협약 했다.
현재 상용화된 대체식품의 대부분이 식물성 대체식품에 속하며, 기존 육류대비 포화지방산 함량이 낮아 개인 건강에 도움이 되며 지구온난화 및 식량 위기 대응을 위한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경북도와 함께 지난해 전국 최초로 K-키친 프로젝트를 추진해 국내 푸드테크 분야(스마트제조) 주도권을 선점 한데 이어 식물성 대체식품 분야 확장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날 포럼의 기조연설에서는 ‘기후 위기 시대의 식품 솔루션’(아파나 벤카테시 뷸러혁신책임자)과 ‘대체식품의 필요성’(마나사 라비쿠마 GFI전문가)을 각각 제시하며, 참관객들에게 기후 위기의 실상을 알리고 식량 난 극복 방법을 제언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석한 관련 학과 학생 등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포항음식세계화 홍보 대사인 김락훈 셰프가 K-푸드 전시 및 대체육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해 기존대체육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대체식품의 가능성과 시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오후에는 전국 대체식품관련 유망한 스타트업 6개 기업을 대상으로 IR피칭대회를 실시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3개 기업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했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기후 위기 시대, 식량 주권과 환경을 지키는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행사 개최로 스마트제조 뿐만 아니라 대체식품 육성으로 포항이 푸드테크 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제1회 바페(BAFE)를 통해 경북도가 선제적으로 대한민국 대체식품 투자 시장을 열고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