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가 보는 앞에서 남편이 폭행당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김포경찰서는 현재 커뮤니티 해당 글과 관련한 사건이 접수돼 조사 중이다.
A씨는 이 축구장에서 아이들끼리 시비가 붙자 한 아이의 아빠(B씨)가 A씨 아들에게 "네가 그렇게 힘이 세냐. 너희 엄마 아빠도 못살게 만들어 버린다"고 말해 자신의 아이가 울면서 전화했고, 남편이 축구장으로 향했다고 적었다.
이어 "남편은 축구장에서 아이들로부터 B씨가 아이들을 협박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이에 남편이 B씨에게 상황을 물어보자, B씨가 다짜고짜 욕을 하며 폭행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A씨는 "남편이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면서 "B씨 아들이 우리 아들에게 '네 아빠 X발렸다. 얼굴 X았다'고 조롱했다"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B씨의 폭행은 경찰이 출동한 순간까지 계속됐다. B씨가 경찰 앞에서도 남편을 '오늘 죽여야 한다'고까지 말했다"고도 덧붙였다.
A씨가 글과 함께 공개한 남편 사진에는 눈 주위에 피멍이 들고, 손·목 부근 등에도 상처가 있는 모습이라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한편 B씨는 사건에 대해 A씨 글과는 달리 '쌍방폭행'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