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 증시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증시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은 446억 위안(약 8조 2800억원)을 기록했다. 월간 유출액으로 역대 최대치다. 중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은 3개월 연속 순유출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당국이 국부펀드를 통해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하는 등 증시 부양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외국인 자금이 순매수를 나타낸 날은 단 3거래일에 불과했다.
다만 아직 중국증시 상승의 여지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지난달 중국의 일부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등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현재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사업 파트너이자 그에 못지않은 투자 스승으로 칭송받는 찰리 멍거 버크셔 부회장도 중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멍거 부회장은 최근 팟캐스트 ‘어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해 “향후 20년간 다른 대부분의 대규모 경제권보다 나은 전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주식 투자에 대해서 멍거 부회장은 “중국의 선도 기업들은 강하고, 사실상 다른 어떤 기업들보다 우수하며 (주가가) 저렴하다”고 짚었다.
멍거 부회장은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BYD)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