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신 시장은 "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시급한 안전예산과 민생예산 집행을 위해 3회 추경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면서 이 같이 강경 의지를 내비쳤다.
이는 시의회의 장기 파행으로 긴급한 안전·민생 사업이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어, 시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 처리를 미뤄서는 안된다는 입장이 내포돼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신 시장은 "지난 8월 총 1575억원 규모의 3회 추경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9월 19일부터 한 달간 지속된 의회파행으로 추경안이 의결되지 못했다"고 귀띔한다.
빠른 시일 내 3회 추경안이 의결되지 않을 경우, 탄천 교량 재가설 지연으로 인한 시민 통행불편이 장기화 될 우려가 있다.
또노후 교량에 대한 정밀안전점검 진단과 보수 보강 공사 지연으로 인해 주행·보행자의 안전 확보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어 안전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될 수 없다.
무엇보다 가정양육수당 13억원과 영유아보육료 15억원 등이 의결되지 않아 당장 10월분 지급이 불가하면서 민원 발생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지역청소 대행 용역비 25억5900만원, 국공립 보육교직원 인건비 4억2600만 원, 노인종합복지관 운영비 지원 2억5700만원, 노인맞춤돌봄서비스사업비 9500만원, 국공립·법인 장애반 보육교사 인건비 2500만원, 입양대상 아동 보호비 2200만원 등의 집행에도 어려움을 빚고 있는 상태다.
한편 신 시장은 "더 이상의 시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3회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