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전날 자회사 DL건설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DL건설 주식 1주당 DL이앤씨 보통주 0.3704268주로 전환되며 DL건설은 상장 폐지된다.
김세련 연구원은 "DL이앤씨의 경우는 DL건설이 100% 연결자회사가 되면서 지배·비지배 순이익 구분이 사라지며 작게 나마 배당재원이 늘어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사의 우량한 현금 가용성(DL이앤씨 별도기준 순현금 7000억원, DL건설 순현금 3700억원)을 증대시킴으로 인해 신사업 투자 재원 확보 뿐만 아니라 주주환원을 위한 활용성이 높아지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건설주 주가 디레이팅이 몇 달간 극심했고, DL이앤씨의 플랜트 매출 공백과 DL건설의 분양 부진으로 인해 양사 모두 비교그룹 대비 밸류에이션 갭이 발생한 상황"이라며 "업황 회복시의 주가 탄력성을 고려하면 이번 교환 결정은 시점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결정"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DL이앤씨의 자사주 장내 매입이 우선적으로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가 반등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결국 교환신주발행으로 희석되면 궁극적으로 DL이앤씨 밸류에이션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주가는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