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가을을 맞아 서울도서관 외벽 대형 글판인 서울꿈새김판에 '설레었나 봐, 네가 오니 붉게 물들어'를 새롭게 단장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서현 작가는 "가을에 떠오르는 상상들을 한 문장에 담고자 했다"며 "열심히 농사지은 수확의 기쁨, 그것을 소중한 사람들과 나누고자 기다리는 설렘 등 풍요로움을 느끼는 가을의 감정을 아우르는 문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8월 가을편 꿈새김판 문안 공모전에서 이 작품을 선정, 이날부터 게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764편의 문안이 접수됐으며, 김 작가 등 4명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꿈새김판 문안선정위원회는 당선작에 대해 "계절 변화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한 문안"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