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국내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의 영향권에 놓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증시를 공포로 몰아넣은 금리에 따른 변동성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면서 2400선 아래로 내려가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3포인트(0.21%) 오른 2408.73으로 마감했다. 한 주간 코스피는 2.29%, 코스닥은 2.93% 하락했다.
악재가 한꺼번에 시장에 반영되면서 주가지수도 크게 출렁였다. 지난 추석 연휴 동안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가 급등하고,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급등한 충격으로 국내 주식시장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의 추가 긴축 우려와 더불어 정치적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치는 등 대외 악재가 국내 증시를 덮친 한 주였다.
다음 주 국내 증시는 미국 물가지표와 함께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와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에 따라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하방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2일 발표되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근원 물가의 하락 추세가 확인될 때 고금리 지속 우려는 진정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9월 근원 CPI에 대한 블룸버그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전년 대비 4.1%다. 8월 수치인 4.3%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나 연구원은 "9월에 국제유가가 급격하게 오른 여파로 헤드라인 CPI가 예상 외로 높게 집계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 하향 안정 방향성이 여전히 유효한 점을 확인하며 고용지표 둔화와 마찬가지로 고금리 장기화 우려 완화로 채권금리 급등세 진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증시를 괴롭힌 금리 변수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기업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3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주식시장의 초점은 점차 고금리 우려보다는 펀더멘털 개선 여부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이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99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 실적회복 기대감은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은 오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나 연구원은 "연초 이후 실리콘밸리은행(SVB),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슈에도 코스피지수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에서 지지한 바 있다"며 "현재 코스피 후행 PBR 0.9배는 2381포인트로, 신용 반대매매로 인해 단기에 2400선을 하회할 수 있으나 2400선 이하에서 주가 지수의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9.86배로 레벨다운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가격 메리트가 높아지고 있다"며 "코스피 2400선 전후 수준에서 추격 매도보다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코스피가 2400선으로 내려오면서 가격 메리트 구간에 다다랐다고 봤다. 다만 수급 이슈가 일단락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신용융자잔고 수준도 높아졌는데 최근 시장 변동성과 계절성을 고려하면 디레버리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업종에서는 반도체에 대한 접근이 유리한 국면"이라며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에서 직접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 증시에서 주가지수 대비 반도체의 상대강도는 동조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3포인트(0.21%) 오른 2408.73으로 마감했다. 한 주간 코스피는 2.29%, 코스닥은 2.93% 하락했다.
악재가 한꺼번에 시장에 반영되면서 주가지수도 크게 출렁였다. 지난 추석 연휴 동안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가 급등하고,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급등한 충격으로 국내 주식시장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의 추가 긴축 우려와 더불어 정치적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치는 등 대외 악재가 국내 증시를 덮친 한 주였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2일 발표되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근원 물가의 하락 추세가 확인될 때 고금리 지속 우려는 진정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9월 근원 CPI에 대한 블룸버그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전년 대비 4.1%다. 8월 수치인 4.3%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나 연구원은 "9월에 국제유가가 급격하게 오른 여파로 헤드라인 CPI가 예상 외로 높게 집계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 하향 안정 방향성이 여전히 유효한 점을 확인하며 고용지표 둔화와 마찬가지로 고금리 장기화 우려 완화로 채권금리 급등세 진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증시를 괴롭힌 금리 변수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기업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3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주식시장의 초점은 점차 고금리 우려보다는 펀더멘털 개선 여부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이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99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 실적회복 기대감은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은 오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나 연구원은 "연초 이후 실리콘밸리은행(SVB),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슈에도 코스피지수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에서 지지한 바 있다"며 "현재 코스피 후행 PBR 0.9배는 2381포인트로, 신용 반대매매로 인해 단기에 2400선을 하회할 수 있으나 2400선 이하에서 주가 지수의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9.86배로 레벨다운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가격 메리트가 높아지고 있다"며 "코스피 2400선 전후 수준에서 추격 매도보다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코스피가 2400선으로 내려오면서 가격 메리트 구간에 다다랐다고 봤다. 다만 수급 이슈가 일단락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신용융자잔고 수준도 높아졌는데 최근 시장 변동성과 계절성을 고려하면 디레버리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업종에서는 반도체에 대한 접근이 유리한 국면"이라며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에서 직접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 증시에서 주가지수 대비 반도체의 상대강도는 동조화되고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