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러시아에 대포를 이전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CBS뉴스가 익명의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BS뉴스는 “이번 무기 이전이 새로운 장기 공급망의 일부인지, 더 제한적인 규모의 선적인지, 북한이 무기 공급의 대가로 무엇을 얻는지 등은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간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한다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5일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는다는) 공개적 약속을 준수하고,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죽이는 데 쓰일 무기를 러시아에 공급하지 말 것을 북한에 계속 요구할 것”이라면서 “(만일 무기를 지원한다면) 그들은 국제사회에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러 무기 거래를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우크라이나, 이란, 북한, 그리고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안정을 계속 촉진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