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커브 양궁 대표팀 맏형인 오진혁(현대제철)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는 1세트를 27-28로 내줬고 2세트에선 28-28로 비겼다. 이어 3세트까지 27-28로 무너졌다. 세트 점수 1-5로 몰린 오진혁은 4세트(29-24), 5세트(29-27)를 가져오면서 5-5 동점을 만들었으나, 한 발로 결정되는 슛 아웃에서 아쉽게 패했다. 두 선수 모두 9점을 쐈으나 압둘린의 화살이 가운데에 더 가까웠다.
오진혁은 2014년 인천 대회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한 한국 양궁의 간판이다.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후배 이우석(코오롱), 김우진(청주시청)에게 밀려 개인전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고, 이번 대회에서 9년 만에 아시안게임 개인전 우승에 재도전했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오진혁의 탈락으로 한국은 남자 리커브 개인전에 이우석만 남게 됐다.
이우석은 16강에서 만난 인도네시아의 아마드 코이룰 바아사스를 세트 점수 7-1(30-28 28-27 28-28 27-23)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리커브 여자 개인전에 출전한 임시현(한국체대), 안산(광주여대)도 무난하게 8강에 올랐다.
남녀 단체전도 모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남자 대표팀 오진혁, 이우석, 김제덕(예천군청)은 16강에서 만난 북한을 세트 점수 6-0(57-54 57-56 58-52)으로 눌렀다. 8강 상대는 일본이다.
여자 대표팀 임시현, 최미선, 안산은 우즈베키스탄과 16강에서 세트 점수 6-0(58-47 59-52 59-54)으로 승리했다.
혼성단체전 이우석, 임시현도 타지키스탄을 6-0(36-31 38-36 37-33)으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 양재원(상무), 여자 개인전에 나선 소채원(현대모비스), 오유현(전북도청), 혼성단체전에 출전한 주재훈, 소채원도 8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