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혁과 혁신을 통한 중국식 현대화를 강조한 연설이 7개월 만에 공개됐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이론지 '추스'는 시 주석이 지난 3월 고위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의 일부를 실었다.
아울러 "모든 측면에서 시스템과 메커니즘의 개혁을 심화해야 하고 사회 전체의 창조적 잠재력을 전적으로 발휘해야 하며 과학자·기업가·작가·예술가, 특히 젊은 인재들의 혁신과 창조를 장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 연설의 일부가 7개월이 지난 후에 공개된 것에 대해 올가을 열리는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앞두고 경제 개혁과 기술 자립 계획에 대한 강력한 신호를 내비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SCMP는 "중국이 복잡한 지정학적 도전을 해결하면서 침체한 경제를 되살리려는 때에 추스가 해당 연설의 일부를 몇 개월 만에 공개했다"며 "이는 경제 개혁과 기술 자립 계획을 다룰 것으로 전망되는 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앞두고 게재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