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힘이 실리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일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발표한 ‘서울시내 대형마트 휴일 의무휴업이 주변 소상공인에 미치는 영향’ 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 주변 생활밀접업종(외식업·서비스업·소매업) 매출액은 대형마트가 영업한 일요일의 매출액보다 1.7% 감소했다. 유동인구도 영업 일요일보다 0.9% 줄었다.
반사이익은 온라인 쇼핑몰이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상권 온라인 유통업은 대형마트가 휴업한 일요일 매출액이 대형마트가 영업한 일요일에 비해 13.3% 늘었다. 월요일 온라인 유통 매출액도 대형마트가 휴업한 다음날이 대형마트가 영업한 다음날보다 19.1% 높았다.
주철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대형마트 주변 소상공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맞춤형 지원정책이 발굴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규제 완화에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야당과 온라인·중소상인들은 전통시장과 노동자 보호가 우선이라며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