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남화영)은 추석 연휴 병‧의원 휴진 등에 대비하여 119구급상황관리를 강화한다.
실제 2022년 추석 연휴 기간 중이었던 9월 11일 충남 태안에서 50대 남성이 갑자기 의식잃고 쓰러져 보호자가 119에 신고했다. 119구급상황요원의 안내를 받아 보호자는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119구급대 도착 후 전문 처치를 수행하여 환자를 소생시킨 사례가 있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119를 통해서 상담을 받은 건수는 총 4만8483건, 1일 평균 6천926건으로 평상시 1일 평균 4천 980건의 약 1.4배였다.
세부 현황별로는 휴일 진료 가능한 병원 및 약국 안내 상담이 72.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응급처치 지도(10.9%), 질병상담(10.3%) 순이었다.
소방청은 6일간의 긴 추석 연휴에도 국민들이 응급상황 발생 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119구급상황요원(간호사, 1급 응급구조사)을 평소보다 240여 명 늘려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고 신고접수대도 35대 증설한 122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해외에 거주하거나 체류‧방문 중인 여행객 또는 원양선박 선원 등 재외국민의 경우에도 전화, 전자우편, 인터넷 및 카카오톡 또는 라인(LINE) '소방청 응급의료 상담서비스' 채널로 상담을 요청하면 소방청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전문의료진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명절 기간에는 가정 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가정 내에서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화상, 기도 막힘 등에 대한 응급처치 방법과 심폐소생술을 미리 익혀두고, 해열제, 상처 소독약 등 상비약을 미리 구비해 두는 것이 좋다고 소방청은 당부했다.
한편, 연휴 기간 운영 중인 병·의원 및 약국에 대한 일반 정보는 안내 웹사이트(e-gen.or.kr/egen)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태한 119구급과장은 “국민 여러분의 안전하고 평안한 명절 연휴를 위해 24시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응급상황이 발생하거나, 응급 질환에 대한 상담이 필요하면 119로 전화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