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33위·미래에셋증권), 신유빈(9위·대한항공), 서효원(60위·한국마사회)이 팀을 이룬 여자 탁구 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 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파키스탄을 매치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했다.
1단식 주자로 나선 전지희는 하산 하이카를 3대 0(11-4 11-2 11-2)으로 가뿐하게 물리쳤다. 2단식 주자 신유빈은 파와드 후르를 상대로 3대 0(11-2 11-4 11-2), 3단식 주자 서효원은 칸 페르니야 자만을 상대로 3대 0(11-6 11-4 11-5) 승리를 거뒀다.
단체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여자 탁구 대표팀은 이날 오후 5시 태국을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각 조 세 팀 중 상위 두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이달 초 열린 평창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식 16강전에서 신유빈을 접전 끝에 꺾은 오라완 파라낭(67위)과 세계랭킹 39위 수타시니 사웨타붓이 팀을 이룬 태국은 '난적'이다.
한국은 태국에 승리해 조 1위로 8강에 올라야 토너먼트에서 중국, 일본 등 강팀을 피할 수 있다.
결승 진출이 여자 탁구 대표팀의 첫 목표다. 이번 아시안 게임 결승에 진출하면 1990년 베이징 아시안 게임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에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