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0일 알테오젠에 대해 기업가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11만5000d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업종 내 '톱픽'을 유지했다.
엄민용 연구원은 "19일(현지시간) 머크가 알테오젠의 'ALT-B4' 피하주사(SC) 기술로 개발하는 걸로 추정 중인 키트루다SC에 대해 2상을 미국임상정보사이트에 새롭게 게시했다"며 "주목할 만한 점은 키트루다 혈관주사(IV)로 3주 간격 투약하던 편평세포암 적응증을 키트루다 SC로 임상 2상을 한다는 점으로, 보통 용법용량을 변경할 경우만 임상 2상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머크는 기존 3주 간격 IV제형들을 모두 SC제형을 통해 6주 간격 투약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IV제형의 투약을 축소시키고 키트루다SC 6주 간격으로 늘려 불편했던 편의성을 완전히 재편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엄 연구원은 "머크와 키트루다 SC의 품목독점 계약 변경이 될 경우 기존 계약 4조7000억원 규모 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며 "독점 변경 후 기존 투약 주기에서 확장된 투약 주기를 출시해 추가로 바이오시밀러 진입을 막는 '에버그리닝' 전략을 더 공고히 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항체·약물 접합체(ADC) SC 개발 또한 빅파마와 협의 중임을 밝혀 기업가치가 키트루다 SC에서 점점 확대 중인 상황"이라며 "직접 동사가 언급한 만큼 가시화가 기대되고, 기업의 파이프라인 가치 재평가 필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