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오전 6시 기준 인명 피해는 없다.
다만 부산·전남·경남 3개 시도 5개 시군구 27세대 42명이 주택 침수나 붕괴 우려에 사전 대피했다. 부산 22세대 36명, 전남 신안군 1세대 1명, 경남 통영 4세대 5명이다. 이들 모두 아직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상태다.
강원 인제 속초 방향 국도 31호선 사면 1곳이 유실돼 한때 통행이 중단됐었다.
위험·취약 지역 곳곳에서는 사전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도로 20개소, 하천변 134개소, 둔치주차장 51개소, 세월교 43개소, 숲길 28개 구간이 각각 통제돼 출입할 수 없다. 9개 국립공원 206개 탐방로도 막혀 있다.
소방 당국은 2명을 구조했다. 35개소에 대한 배수를 지원하고 도로 장애물 제거와 간판 철거, 맨홀 점검 등 250건을 안전 조치했다.
남부 지역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5725명이 비상근무를 서며 재난문자와 자동음성통보 등을 통해 피해 예방활동을 펼쳤다.
현재 경상권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2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이날 아침까지 강수가 이어지다 소강 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오는 18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부산·울산·경남 50~100㎜(많은 곳 150㎜ 이상), 대구·경북 및 울릉도·독도 30~80㎜(많은 곳 120㎜ 이상), 광주·전남·전북 30~80㎜(많은 곳 100㎜ 이상), 대전·세종·충남·충북 20~80㎜(많은 곳 120㎜ 이상), 서울·인천·경기·강원 20~80㎜(많은 곳 100㎜ 이상), 제주 5~40㎜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강수 지역에 대해서는 철저한 안전 관리를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