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선이자' 예금, 지급된 이자만 630억원

장문기 기자 2023-09-13 11:05

토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출시한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이 예치액 4조원, 총 이자 6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출시된 이후 170일 만이다.

토스뱅크는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과 관련한 각종 통계를 13일 공개했다. 고객 1인당 평균 예치액은 2665만원, 평균 이자는 32만원(세후)으로 집계됐다.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은 가입과 동시에 이자를 출금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금리는 세전 연 3.5%다. 금융소비자들은 이자를 먼저 받아 생활비로 사용하거나 재투자할 수 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1시간마다 신규 계좌 50계좌, 예금액 10억원 등 규모로 증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0.0%로 가장 많았고 50대 이상 28.4%, 30대 24.7%, 20대 15.5%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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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과 동시에 받은 이자로 또 다른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액 가입자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예금자보호법을 통해 보호받을 수 있는 5000만원 이상을 예치한 고객 비중이 약 14%로 집계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어 점점 많은 소비자들이 혁신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비자 중심인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며 자금 운용 편의성과 안정성을 모두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스뱅크는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지금 이자 받기’, 조건 없이 만기만 채우면 최대 금리를 주는 ‘자유적금’ 등을 출시하는 등 금융 소비자 편의를 고려한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