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김 위원장은 북·러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10일 전용 열차를 타고 평양에서 출발해 동방경제포럼(EEF)이 열리는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1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농적위군 사령관인 오일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김수길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 리히용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김 위원장은 촬영 자리에서 "열병식은 진정한 인민공화국의 창건과 영광스러운 발전사를 긍지 높이 떠올린 일대 장거"라며 "강국건설 대업을 굴함 없이 완강히 실현해나가는 사회주의 조선의 불패의 기상의 힘 있는 과시라고 평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외교가와 외신에 따르면 오는 12일 북·러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고 김 위원장이 회담 하루 전인 11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 매체 JNN은 지난 10일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시찰단으로 보이는 이들이 러시아 연해주의 하산역을 방문했다"며 "김 위원장이 열차로 러시아를 방문하기에 앞서 (북한 시찰단이) 최종 점검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