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야구와 아이스하키에서 패배했지만 농구, 럭비, 축구 경기에서 승리해 종합 우승으로 고연전을 마무리했다.
고려대의 종합 우승은 9일 오후 2시부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축구 경기에서 확정됐다. 경기 결과는 고려대 3, 연세대 0으로 고려대가 완승했다.
전반 38분 이지호(체육교육과 21학번)가 첫 득점을 기록한 이후 후반 40분에 김지호(체육교육과 22학번), 후반 추가시간 4분에 유경민(체육교육과 21학번)이 추가 득점하며 활약했다.
이번 승리로 고려대 럭비부는 대학부 15연승의 기록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정기전에서 고려대는 57-24로 역대 최다 득점 차를 벌리며 우승한 바 있다.
올해 정기전에서 고려대가 종합 우승에 다가선 것은 전날 치러진 농구 경기부터다. 고려대는 앞서 야구와 아이스하키에서 연이어 패배했지만, 농구에서 접전 끝에 64-60으로 4점 차의 첫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고려대 농구부 주장인 박무빈(체육교육과 20학번)이 19득점, 3점 성공률 42.9%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동근(체육교육과 23학번)과 문유현(체육교육과 23학번)도 각각 16점, 13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고려대 농구부는 지난해 정기전에서도 연세대를 상대로 72-64, 8점차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올해 5월 비정기전과 7월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에서도 연세대를 상대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