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전문채널 YTN이 본격적인 매각에 나선 가운데 다수의 언론사와 기업들이 본격적인 인수 검토 절차에 나섰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YTN 인수가격은 지분가치만 약 1332억원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과 구조조정 필요성 등을 감안하면 인수에 필요한 금액은 2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전KDN과 한국마사회는 지난 7일 YTN공동매각을 위한 사전공고를 냈다. 한전KDN과 마사회는 보유지분 1300만주(30.95%)를 내놨다. 방송법상 방송사가 아닌 신문·뉴스통신사, 대기업집단은 YTN지분 30%를 초과해 보유할 수 없다. 하지만 인수구조 구성 방법에 따라 인수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만약 이번 ‘통매각’이 성사될 경우 인수자는 YTN에 대한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주요 주주로는 한국인삼공사(19.95%), 미래에셋생명보험(11.72%), 우리은행(7.40%) 등이 있다.
시장에서는 국민일보, 한국일보, 한국경제신문 등을 잠재적 인수자로 언급해왔으며 호반건설과 중흥그룹도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날 YTN 주가는 장 중 전 거래일 대비 12%대까지 상승했다가 하락전환하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