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성인 대상 마약류 중독 예방교육부터 중독자의 재활 및 사회복귀 지원까지 전 분야의 예산이 확대 편성됐다.
내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 마약류 중독재활센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에는 73억원이 투입된다.
마약류 중독재활센터는 통합사례관리, 심리 검사·상담, 주간재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현재 서울‧부산‧대전에만 설치돼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자는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동안 마약류 중독 예방‧재활 전문강사가 실시하는 예방 교육의 이수율은 5% 수준에 머물렀다. 앞으로는 전체 학령인구 583만명의 33.4%인 195만명, 학교 밖 청소년 등 4만명, 군인‧경찰 등 성인 6만명 등 연간 205만명에게 연령과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마약류 예방교재와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에는 24억원이 투입된다.
10~20대 교육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학습만화 등을 활용하고, 마약류 중독재활 선진 사례를 참고해 한국에 적합한 약물별‧대상별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마약예방 홍보 캠페인 예산은 31억원이 배정됐다.
식약처는 홍보영상을 옥외전광판, 온라인, TV 등 매체에 송출하는 일방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고품질 콘텐츠를 제작해 다양한 채널로 홍보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24시간 마약류 중독 예방‧재활 전화 상담센터를 설치하기 위해 14억원의 예산이 신규로 편성됐다.
현재 마약류 중독 예방‧재활 상담은 9시부터 18시 사이에 진행되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24시간 전화 상담센터를 두고 심야 시간 상담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