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헤럴드 핑거 국제통화기금(IMF) 미션단장이 이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의 화상 면담에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IMF 한국미션단은 올해 연례 협의 진행을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방한 중이다. 핑거 단장은 이날 면담에서 지난 2주간의 협의 결과를 부총리에게 설명하고 주요 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연례협의 결과는 오는 6일 발표한다.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에 대해서는 '적절한 방향(Right set of policies)'이라고 평가하며 당분간 이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발생한 새마을금고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금융불안을 성공적으로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부동산 규제 완화, 세금감면 등의 조치가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연착륙)하는 데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러한 시장안정화 조치는 한시적·선별적으로 지원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추 부총리는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물가안정과 경제 펀더멘탈 개선을 중점에 두고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면서 "올해 하반기 한국경제가 반등할 수 있도록 민간의 경제활동을 뒷받침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