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포항과 부안앞바다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는 부안군이 주최하고 한국낚시채널의 주관 하에 총 상금 2500만원을 놓고 250여명의 낚시동호인들이 치열한 경기를 펼졌다.
대회는 오전 5시에 출항해 오후 1시까지 8시간 동안 민어 최대어를 놓고 레이스가 펼쳐졌다.
대회 결과 우승은 광주광역시에서 참가한 강경주씨가 민어 96㎝를 낚아 5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고, 선장상에는 ‘럭키스타호’가 선정돼 100만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성인문해교육 참여 어르신, 시인으로 등단
4일 군에 따르면 행안면 야룡리에서 성인문해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왕씨는 고단한 생활 속에서도 성실하고 꾸준한 글 공부와 글쓰기에 참여한 끝에 시인으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인정받게 되었다.
왕씨는 “울음을 삼키며 집안 일을 도와야 했던 그 시절, 나는 늘 공부에 갈증이 났다”며 “4년 전 부안군 바래청춘학교에서 한글을 배우다가 시까지 써보게 됐는데, 밭일을 하러 여기저기 다니면서도 하루 일과 중 내가 느끼는 것들을 노트에 옮기며 일기를 쓰고, 시를 외우는 시간이 하루의 힘들고 고단함을 잊게 해주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의 까막눈을 뜨게 해주고, 이렇게 좋은 글을 써서 시인이란 명찰을 달수 있도록 애써주신 부안군과 고순복 선생님께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권익현 군수는“왕정순 어르신의 신인문학상 수상과 시인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문해 교육과정을 운영해 문해 학습자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안군 바래청춘학교는 지난 8월에도 교육생이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주최한 ‘2023 전국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교육부 장관상(1등상)을 수상하는 등 어르신의 수준이 높은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