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폭연루설' 장영하, 재판서 혐의 부인…"들은 대로 전한 것뿐"

2023-08-2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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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이재명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관련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굿바이 이재명'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관련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21대 대통령선거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장영하 변호사가 첫 재판에서 "내 주장이 허위인지 증명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 변호사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지만 그는 재판에 출석했다. 
장 변호사는 이날 법정에서 "아직 '조폭 연루설' 의혹이 명확히 허위 여부가 입증되지 않았다"며 "기자회견 당시 허위성을 의심했거나 허위성을 인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남지역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 박철민씨의 말을 단 한 획도 보탬 없이 그대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했을 뿐"이라며 "그럼에도 경찰 수사 기록에는 제가 허위 사실을 인식해 짜고 터뜨렸다는 자료만 100% 담겨 있다"고 지적했다.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의 행동대원 박철민씨의 법률대리인인 장 변호사는 대선을 앞둔 2021년 10월 "박씨의 말에 따르면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중 국제마피아 측근에게 사업 특혜를 주는 대가로 약 20억원을 받았다"고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장 변호사가 자당 대선후보로 출마한 이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을 퍼뜨렸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장 변호사가 박씨의 말을 사실이라 믿었다고 판단해 불기소 처분했지만 민주당의 재정신청을 법원이 인용해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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