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이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강원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진행된다.
시즌 3번째이자,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다. 지난 두 번의 메이저 대회에서는 이다연(KLPGA 챔피언십)과 홍지원(한국여자오픈)이 우승컵을 들었다.
출전 선수는 120명이다. 디펜딩 챔피언 홍지원을 비롯한 주요 출전 선수들(이정민, 신지은, 성유진, 김아림, 아타야 티띠꾼, 이예원, 한진선 등)이 대회를 앞둔 이날(23일) 오후 3시경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정민과 성유진은 KLPGA 투어에서, 신지은과 김아림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화큐셀골프단 소속 선수다.
이정민은 "스폰서 대회에 오면 부담된다. 쉽지 않은 도전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성유진은 "스폰서 대회에 나온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이야기했다.
신지은과 김아림은 고국 나들이 중이다. 이들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대회장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은 높은 난도로 유명하다. 장타보다 단타를 추구하며 코스 매니지먼트를 즐기는 홍지원은 "코스 세팅이 쉽다"고 평가했다. 홍지원에 따르면 러프가 ⅓로 짧아졌다. 이날 오전부터 내린 비로 그린도 부드러워진 상태다.
이에 대해 홍지원은 "지난해보다 치기 수월해진 것 같다. 더 낮은 스코어가 될 것 같다. 다른 방향의 공략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때마다 자신감에 차 있다. 지난해는 러프가 어려웠는데 올해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열심히 해보겠다. 메이저 우승이 목표다."
신지은은 "러프가 짧아서 퍼팅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예원은 "예상보다 러프가 짧았다. 그래도 다른 대회보다 길게 느껴진다. 페어웨이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김아림은 KLPGA 투어를 주 무대로 삼던 시절 장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코스 세팅에 대한 질문에는 "긴 러프가 장타자에게 유리하다. 불리한 코스는 없다"고 답했다.
장타자는 장타자를 알아본다. 김아림은 방신실에게 관심을 표했다. "어릴 때 보면서 정말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했다. 1라운드부터 기대된다."
태국의 티띠꾼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자주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여자오픈 등에 초청되면서다. LPGA 투어 진출 이후에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모습을 비췄다.
티띠꾼은 "초청받게 돼 영광이다. 한국 미디어의 굉장한 팬이다. 문화, 음식도 좋아한다. 늘 긍정적인 기운을 받고 있다. 재밌게 경기를 치르고 싶다"며 "떡볶이, 짜장면, 삼겹살 등을 좋아한다"고 웃었다.
이어 티띠꾼은 "한국에서는 늘 좋은 기억을 갖게 되는 것 같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한국 팬분들이 굉장히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셔서 좋은 기억이 있다. 랭킹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즐겁게 경기를 치를 생각이다. 그리고 한국 친구들도 많이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