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개입 경계감에 약보합세 전망...원·달러 환율 1340.0원 개장

2023-08-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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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각국의 외환시장 개입과 그 경계감에 따라 달러가치가 약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중국인민은행은 위안·달러 환율에 개입해 7.30위안 수준에서 안정화시켰고, 일본 엔화는 과거 당국이 개입한 경험에 따라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338.3원)보다 1.7원 오른 1,340.0원으로 출발했다.
 
간밤 달러화는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둔화하고 엔화가치가 강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엔·달러 환율이 146.5엔으로 연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일본중앙은행(BOJ)의 시장 개입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엔화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10월 일본 정부가 보유한 달러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개입한 경험에 근거해 이번에도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단 우려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에 차익을 실현하려는 물량에 따라 엔·달러 환율은 145엔까지 떨어져 달러 대비 소폭 강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약보합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지난 5월 환율 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구두개입과 함께 1340~1350원대에서 저항을 제공했다. 지난해 10월 1350원대에 형성된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하면 1400원 구간까지 빠르게 상승할 수 있음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중국이 이미 외환시장에 개입한 상황에서 한국에서도 당국이 개입한다는 경계심이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당국 경계심과 상단 저항성, 글로벌 달러지수 하락에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미 국채금리가 하락한 점과 지난 18일 연고점 돌파가 한차례 저지된 만큼 수출업체가 보유한 달러 매도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환율 하락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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