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소매판매는 면세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감소해 전년 동분기 대비 0.3% 감소했다.
지역별로 제주(-7.4%), 대구(-5.0%), 전남(-4.9%)은 면세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어 감소했다. 반면 대전(5.4%), 부산(4.6%), 전북(3.3%)은 전문소매점,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의 판매가 늘어 증가했다.
전국 건설 수주도 30% 이상 줄어들면서 지역경제 어려움이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 2분기 전국 건설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37.5% 감소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전, 전남의 건설수주가 각각 -66.6%, -62.2%씩 감소했다. 반면 광주(337.5%), 인천(26.6%), 울산(23.3%)은 주택, 발전·통신 등의 수주가 늘어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수출 실적도 악화됐다. 2분기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 경유, 컴퓨터 주변기기 등의 수출이 줄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2.0% 줄었다.
주요 증감지역을 보면 경남(25.1%), 대구(12.9%), 인천(5.9%)은 선박,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승용차 등의 수출이 늘어 증가했으나 전남(-32.8%), 세종(-31.7%), 충남(-31.1%)은 경유, 인쇄회로, 메모리 반도체 등의 수출이 줄어 감소했다.
수출 둔화가 광공업생산 감소폭을 더 키웠다. 전국 광공업생산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7.4% 감소했다. 반도체·전자부품,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줄어든 탓이다.
2분기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 운수·창고 등의 생산이 늘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지난해 꾸준히 증가했던 서비스업 생산은 작년 3분기(8.5%)부터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