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약 4개월 동안 공석이던 대통령실 부대변인에 최지현 법률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김기흥 대변인실 행정관을 각각 임명했다.
두 사람 모두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초기부터 캠프에서 활동한 '원년 멤버'로, 대국민 소통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한 변호사 출신 최 부대변인은 "앞으로 언론과 국민들의 말씀을 열심히 듣고, 또 정확하고 빠르게 열심히 답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도움 부탁드리겠다"고 인사했다.
KBS기자 출신인 김 부대변인은 "질문을 하는 위치에서 대답을 하는 위치로 바뀐 지 800일이 다 되어 간다"며 "국민의 선택을 받아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고, 그리고 1년이 지났다. 더 겸손하게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 부대변인과 김 부대변인은 지난 대통령 선거 기간부터 캠프에서 공보 역할을 담당해왔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도 각각 수석부대변인과 부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대통령실 부대변인직은 지난 1월 이재명 전 부대변인이 사퇴하고, 4월에 천효정 전 부대변인이 물러난 후 공석이었다.